상어 마스크, 겉모습 말고 진심을 알아줘!

 

 

험상궂게 생긴 상어 마스크가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친구들을 괴롭히는 상어마스크?

생긴 외모 때문에 쳐다만 봐도 "너 혹시 나한테 화났니?" 혹은 "쟤 좀 봐, 우릴 째려보는 거 같아."말을 듣기 일쑤입니다. 계속 그런 말을 듣게 되니 말도 삐딱하게 나가게 됩니다.

 

상어 마스크는 늘 외롭웠습니다. 하지만 상어 마스크의 외로움 극복 방법은 심술 부리기였습니다. 이유 없이 친구 때리기, 친구 실내화 몰래 숨기기, 우수작으로 뽑힌 친구 그림에 낙서하기...... 이런 심술을 부려봤자 친구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저 악순환 불러올 뿐입니다. 상어 마스크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기피하는 아이가 되어버린 겁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처음에 상어 마스크의 외모만 보고 어떻게 대했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 외모만 보고 어울리기 꺼려했던 자신들의 잘못은 생각 않고, 심술부린 상어 마스크의 행동만 비난할 뿐입니다. "심술궂게 굴었지만, 사실 난 그저 친구가 되고 싶었을 뿐이야..."

 

상어 마스크가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다가간 날 일이 터졌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공이 상어 마스크의 몸에 맞고 강물로 빠져버린 것입니다.

 

그 공은 장수풍뎅이 마스크가 형이 아끼는 공이었는데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공은 우연히 상어 마스크의 몸에 맞은 것인데 아무도 그렇게 바라보자 않습니다.

 

공 주인이 장수풍뎅이 마스크는 어찌할 바를 몰라 울음을 터트리고, 친구들의 상어 마스크에게 엄청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니 상어 마스크는 미안하다고 얘기를 꺼낼 수 없었습니다.

 

상어 마스크는 사과는커녕 "알게 뭐야!" 하고 큰소리를 치며 자리를 피하고 맙니다. 상어 마스크가 정말 나쁜 아이라면 그렇게 친구들과 끝이겠지만, 하지만 상어 마스크는 나쁜 아이가 아닙니다.

 

강한 척 하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입니다. 상어 마스크는 죽기 살기로 공을 찾아다닙니다. 몇 날 며칠을 강가와 강둑을 헤매고 다닙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 "공이 탐이 나서 그러는 거야."라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친구를 위해 온 힘을 다하면, 그 마음이 전해질 거야."

 

상어 마스크는 마침내 공을 찾아 내고야 맙니다. 공을 정성스레 닦아 장수풍뎅이 마스크에게 달려가면서, '미안하다고 말해야지'라고 결심합니다. 그런데 마침 햄스터 마스크가 옆에서 이간질을 합니다.

 

"이리 내놔! 너, 또 심술부리러 온 거지!" 그 말을 듣고 상어 마스크는 성격대로 응수합니다. "이 딴 거 필요 없어"

 

다시 혼자가 된 상어 마스크에게 장수풍뎅이가 다가옵니다. "미안해." "고마워." 둘은 동시에 말을 꺼냅니다.

 

사실 장수풍뎅이는 상어 마스크가 일부러 그러지 않았다는 거 알았지만, 친구들이 상어 마스크를 비난하는 분위기에 휩쓸려 사실을 말하지 못했던 거였습니다.

 

자신의 잘못도 아닌데 공을 찾아 며칠을 고생하는 상어 마스크를 보면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둘은 함께 그네를 타면서 동화는 끝이닙니다.

 

 

 

사실은 착한 상어마스크

 

이 책은 치킨 마스크 사면서 같이 산 세 권 중에 한 권이었습니다. 책을 제가 보면서 애들한테 못되게 굴면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거야라고 설명을 해줘야 하나 고민을 했던 책이었습니다.

 

"친구를 위해 온 힘을 다하면, 그 마음이 전해질 거야!"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글귀입니다. 이 글귀를 두 번씩 읽어주면서 설명도 해줬습니다. 친구를 사귀기도 어렵지만 우정을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게 어려운 일입니다. 초등학생을 돼야 이해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상어 마스크는 친구들을 잘 괴롭히는 심술쟁이 '상어 마스크'가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상어 마스크의 그동안의 나쁜 행동들 때문에 친구들은 상어 마스크를 쉽게 친구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상어 마스크의 끊임없는 노력과 진심은 장수풍뎅이 마스크에게 통했고, 둘은 좋은 친구가 됩니다. 다양한 동물의 마스크를 쓰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가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