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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마스크, 뭐든지 척척 잘하고 싶은 아이

by 동동이잉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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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척척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햄스터 마스크의 이야기 입니다.

 

 

 

 

뭐든지 뚝딱뚝딱!

 

햄스터 마스크는 공원에서 혼자 철봉 연습을 하고 있는 치킨 마스크를 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반에서 철봉 거꾸로 오르기를 못하는 아이는 치킨 마스크뿐입니다.

 

치킨 마스크도 잘하고 싶었을 텐데 친구들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열심하 연습하고 있는 치킨 마스크를 보면서 햄스터 마스크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그건 바로 '뭐든지 척척 마스크'를 만드는 것입니다. '뭐든지 척척 마스크를 쓰게 되면 누구든 육상 선수처럼 빨리 달리기도 할 수 있고, 시험문제를 술술 풀 수도 있어. 치킨 마스크도 철봉 거꾸로 오르기도 할 수 있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으면 모두 행복해 잘 거야.'

이런 멋진 꿈을 꾸며 햄스터 마스크는 날이며 날마다 뭐든지 척척 마스크를 만드는데 열중합니다. 설계도를 만들고, 재료를 모으며 인체에 해가 없는지 시험도 해보고 밤낮으로 노력 한끝에 '뭐든지 척척 마스크'를완성합니다.

 

뭐든지 척척 마스크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뭐든지 척척 마스크를 쓰면 시험은 모두 백점입니다. 운동회에서는 모두 일등이고, 누구나 천재적인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뭐든지 척척 마스크는 불티나게 팔립니다.

 

누구나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뭐든지 척척 마스크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줬을까요?

"모두가 뭐든지 잘하게 되면, 모두가 정말 행복해질까?" 햄스터 마스크의 생각과 달리 '뭐든지 척척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얼굴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표정이 점점 사라지는고 있었습니다. 노력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일등이 되는 세상에서는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기쁘거나 뿌듯하지도 즐겁지도 않습니다.

 

특별히 잘하거나 못하는 것도 아녔습니다. 그저 모두 똑같을 뿐이었습니다. 햄스터 마스크는 이제야 자기가 생각했던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철봉 거꾸로 오르기를 연습하던 치킨 마스크마저 햄스터 마스크에게 " 나도 척척 마스크를 쓸래!" 라며 다가옵니다. 햄스터 마스크는 "그 마스크, 쓰지 마!" 하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모든 게 꿈이었다는 사실에 안도 삽니다. 다음날 공원에서 철봉 거꾸로 오르기 연습을 하고 있는 치킨 마스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깨닫게 됐습니다.

 

'뭐든지 척척 잘하는 것보다 나답게 노력하는 그 모습, 그 자체가 멋지고 행복하다는 것 말입니다. 쉽게 얻어낸 결과보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성취한 결과가 더욱 값지고 오래도록 진짜 내 것으로 남는다는 것을 말입니다.

 

몇십 번의 노력 끝에 철봉 거꾸로 오르기를 성공시킨 치킨 마스크의 얼굴은 그 무엇보다 빛나 보입니다.

 

"잘 못해도, 서툴러도, 난 노력하는 네가 좋아!"

 

 

 

경쟁의 시대

 



햄스터 마스크는 반짝반짝 아이디어가 많고, 자신감이 넘치는 친구입니다.

 

만들기를 잘해서 장차 에디슨 같은 위대한 발명가가 되는 것이 꿈인 아이입니다.

 

자기소개서에 '아무것도 안 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쓸 만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을 지녔습니다. 게다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물건을 발명하겠다는 멋진 포부도 지녔습니다.

 

뭐든지 척척 마스크란 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마스크입니다. 물론 모두가 아닌 나만 가지고 있어야 훨씬 좋은 건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잘하고 싶다는 욕망이 만들어낸 척척 마스크, 요즘은 모두 경쟁해야 하는 세대이니까 이런 책도 나오는 거 같습니다.

 

요즘은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뭐든 1등만 중요한 게 아닌데 말입니다. 뭐든 열심히 해야 결과가 잘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창 뛰어놀고 못하던 것도 노력해서 이뤄내는 성취감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햄스터 마스크는 원하는걸 직접 하려 하기보다는 다른 좀 더 편하게 좀더 쉽게 하려는 생각을 하는 거 같습니다.

 

어렵게 노력해서 힘들게 성공해야 그 성취감이 떠 짜릿할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그 어렵고 힘들고 하는 과정이 너무 괴롭다면 햄스터 마스크가 절실해집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기 좋은 거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잘되는데 나만 안된다고 할 때 참 속상해할 때 보여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